[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가 다시 만났다. 개막전 매치업 상대였던 두 팀은 선두권과 중위권 진입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처지다. 두 팀 선발 맞대결도 흥미롭다. 서로에게 강했던 투수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의 경기 선발로 박세웅(롯데)과 박종훈(SK)이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14일까지 28승36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5위 KIA타이거즈와는 3.5경기차다. 최근 들어 꾸준히 하락세지만, 반등의 실마리를 풀면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SK 박종훈(왼쪽)과 롯데 박세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 9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이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지만, 4이닝 4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다만 박세웅은 SK에 강했다. SK통산 성적이 12경기 61⅔이닝 4승3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12승을 거둔 지난해는 승운이 따르진 않았지만 3경기19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5경기 28⅔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83이었다.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인 박종훈도 한 때 롯데 킬러로 불렸던 투수다. 박종훈은 2015시즌 롯데와의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
갈 길 바쁜 두 팀의 만남, 왕년의 킬러들은 어떤 피칭을 펼칠까.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