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투수가 투구 도중 구토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일어난 일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신인 좌완 아드리안 하우저(25)는 이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8회 등판, 2루타 2개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이날 그는 투구 내용보다 다른 것으로 주목받았다. 투구를 하던 도중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내야 잔디 위에 두 차례 구토를 했다.
↑ 어제 너무 마셨나...사진=ⓒAFPBBNews = News1 |
MLB.com은 하우저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는데 쉽지않은 여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트리플A 팀이 있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새벽 5시에 출발, 시카고로 날아와 밀워키까지 차로 이동해 경기 시작 30분 전에 밀러파크에 도착했다.
하우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침에 이동을 하느라 문제도 있었고 밥도 많이 먹지 못했다. 불펜에서 최대한 물을 많이 마셨고 급하게 준비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비교하면 여기 날씨가 덥기도 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카운셀 감독은 "그가 아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컨디션은 괜찮았다. 일찍 일어나서 밥도 제대로 못먹은 가운데 열기가 있는 곳에서 긴장한 가운데 던진 것이 컸다. 구토를 많이 한것도 아니었다. 음식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