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면서 검색은 필수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를 총망라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일정을 짜는 등의 행위에 빅데이터는 큰 도움을 준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흥미로운 빅데이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는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기반 내비게이션 T맵(티맵)의 최근 3년간 검색량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별 여름철(7~8월) 인기 관광지와 맛집 10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여름철 야외(자연) 관광지 분석 결과,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해수욕장이었다. 검색량을 기준으로 전국 해수욕장 상위 50곳에는 강원 고성 송지호해변, 제주 협재해변 등 강원도 및 제주도 내 해수욕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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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학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가까운 박물관·기념관·미술관·과학관 및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신한카드 판스퀘어 등 전시장·공연장과 같은 실내문화시설 방문 건수도 2015년 대비 각각 169.3%, 18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근거리, 당일치기 등 여행의 일상화(staycation) 경향을 읽을 수 있었다.
여행예능프로그램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골 콘텐츠인 맛집도 이번 빅데이터 결과에서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 및 냉면, 밀면, 막국수와 같은 면류 등 여름철 특화 음식점들이 지역별로 인기 목적지로 확인됐다.
공사가 방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한국 방문 시 주 고려 요인으로 음식·미식탐방(44.5%→52.8%)을, 또한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식도락 관광(16.5%→19.6%)이라 응답한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음식은 국내관광은 물론 외국인들의 한국관광을 활성화 하는데 그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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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송지호해변 /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
이번 조사결과는 티맵 사용자의 최종목적지 검색량 및 증가율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해당 지점의 실제 방문자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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