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여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이 제7회 18세 이하(U-18)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강호 독일을 만나 30-29 1점차로 꺾으며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는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헝가리와 19일(한국시간) 오전 12시30분에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할 예정이다.
경기 초반부터 우빛나(CB, 황지정산고), 윤예진(LW,경남체고), 박소연(RB, 삼척여고)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반8분 만에 점수를 5-1, 4점차로 벌리며 경기를 기분 좋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독일의 반격 또한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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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이 제7회 18세 이하(U-18)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후반 들어, 점수차는 더욱 좁혀져 한 점차 승부로 이어졌다. 팽팽하게 펼쳐지던 경기는 후반15분, 한국의 우빛나와 윤예진이 득점을 몰아치며 23-19, 점수를 4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경기는 추격의지를 꺾지 않은 독일의 공격에 후반 29분, 경기종료 직전 한국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10여 초전, 한국은 실점 이후, 퀵스타트로 곧바로 이어진 윤예진의 슛이 천금 같은 결승골로 연결되며 최종스코어 30-29, 한국은 짜릿한 승리와 함께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우빛나가 10득점 2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결승골을 터뜨린 윤예진이 9득점 1어시스트, 박소연이 5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제5회 대회(2014년) 8강 진출 이후, 3연속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지난 6회 대회(2016년)에 이어 다시한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기록도
한국여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010년 제3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당시 순위결정전에서 헝가리를 만나 29-28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또 오성옥 감독은 지난 2016년 대회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것을 교훈 삼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헝가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