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선동열(59) 감독은 타선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렇지만 적어도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은 없다.
KBO리그 타율 1위(0.378)의 이정후(20·넥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매서운 타격을 펼치고 있다. 이정후는 28일 홍콩과의 예선 3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홍콩을 21-3으로 꺾고 예선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그리고 대만(2승)에 이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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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3경기에서 타율 0.583 7안타 2홈런 2볼넷 6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마다 다르다. 그렇지만 거기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존만을 지키려고 한다”라며 유연하게 적응 중이라고 했다.
선 감독은 테이블세터의 활약에 만족했다. 특히 이정후는 예선 3경기에서 타율 0.58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만족할 수 없다. 아직 모자라다는 반응이다.
그는 “오늘 홈런 두 개는 바람이 도와줬기 때문이다”라며 “더 많이 출루해야 한다. 대만전에서도 최대한 공을 많이 보자는 마음이었다. 슈퍼라운드에 가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잘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1월 참가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결과는 한국의 2패였다. 이정후는 분
그 기회가 이틀 후 찾아온다. 한국은 30일 오후 2시 GBK 야구장에서 A조 1위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정후는 “이제 한 번 지면 끝이다. 이판시판이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