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kt 위즈에 ‘복덩이’가 찾아왔다. 프로 3년차 김태오(21)가 그 주인공이다.
kt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6으로 이겼다. 전날(7일)의 승리 분위기를 이어 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구원 등판해 호투를 펼친 김태오의 활약이 컸다. 김태오는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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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고척 넥센전에 구원 등판한 김태오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사진=kt 위즈 제공 |
위기에 몰린 kt는 신병률 대신 김태오를 마운드에 올렸다. 1회말 2사 1,3루에서 김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한 김태오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2회말 1사에서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서건창을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이택근)을 아웃시켰다. 김태오는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각각 몸에 맞는 공, 볼넷을 던졌음에도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다음 이닝은 더 안정적이었다. 1사에서 송성문에 볼넷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말 역시 1사 1,2루에서 김하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면했다.
2016 신인 2차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kt에 입단한 서울고 출신 김태오는 지난 4일 엔트리가 확장되며 1군에 합류했다. 전부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태오는 올 시즌 전에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수원 한화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던 김태오는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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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믿음에 8일 경기에서도 기회를 받은 김태오는 실력을 발휘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