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타르에서 활동 중인 정우영(알 사드)과 남태희(알 두하일)의 희비가 엇갈렸다.
알 사드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알 두하일은 8강 탈락했다.
알 사드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에스테그랄(이란)과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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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55번)이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확정 후 알 사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알 사드는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알 사드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알 사드는 1-0의 전반 32분 골키퍼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 세트피스로 추가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에스테그랄 수비수 체시미가 2-1 역전 후 1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알 사드는 후반 47분 부네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부네자는 12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2의 후반 49분 정우영은 교체 아웃됐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알 두하일은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8강 2차전에서 1-3 역전패를 했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알 두하일은 원정 2차전에서도 전반 33분 부디아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동점골 허용 후 무너졌다. 후반 31분 알 브라케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33분 멘샤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남태희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르세폴리스는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에는 알 힐랄(사우디아라
한편, 남은 준결승 진출 티켓 두 장의 주인은 18일과 19일 결정된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수원 삼성(한국)이 1차전에서 각각 텐진 취안젠(중국)과 전북 현대(한국)를 2-0, 3-0으로 꺾어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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