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챔피언스리그 알렉시스 산체스(30·칠레) 시즌 첫 선발 출장은 골과 무관했다. 경기력도 맨유로부터 연봉 2600만 파운드(378억 원)를 받는 선수답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3일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홈경기에 임했으나 0-0으로 비겼다.
20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팬투표 선정 EPL MVP 알렉시스 산체스는 레프트 윙으로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 76분을 소화했다. 기술적인 역량과 안정감 그리고 수비공헌 등의 측면에서 2011~2014년 몸담았던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시절보다 퇴보가 확연하다.
↑ 챔피언스리그 맨유-발렌시아 H조 2차전 경기 도중 맨유 알렉시스 산체스(오른쪽)와 발렌시아 호세 루이스 가야(왼쪽)가 공중볼을 다투는 모습.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알렉시스 산체스의 바르셀로나 당시 챔피언스리그 키핑 실패와 터치 미스 등 실책 빈도 단일시즌 최저는 90분당 3.9번이 전부였다. 그러나 2018-19시즌에는 6.0회로 1.54배 증가했다.
좌우 날개와 센터포워드를 소화하는 공격자원임에도 알렉시스 산체스는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압박 나아가 단독 저지까지 가능한 성실함과 근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 알렉시스 산체스 UCL 90분당 기록 |
↑ 알렉시스 산체스 유럽프로축구 클럽별 기록 |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모든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알렉시스 산체스의 맨
알렉시스 산체스 맨유 통산 기록은 24경기 3득점 6도움. 평균 81.3분으로 중용됐음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2로 바르셀로나(0.86) 시절의 48.8% 수준이다. 골 기여도가 반 토막도 더 났다는 얘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