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간신히 5강 기회를 이어가게 된 롯데 자이언츠. 11일 광주 KIA전, 부담되는 상황 속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1승이 간절했기에 그 절실함이 플레이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는 포수 안중열(23)도 마찬가지. 그는 초중반 흐름을 좌우한 3회초 첫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안중열의 이 득점으로 롯데는 7회까지 리드를 잡을 수 있었고 경기운용 또한 한결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3회초 1사, 안중열의 2루타는 이날 경기 양 팀 도합 첫 안타였다. 포문을 연 안중열은 2루까지 진루. 순식간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민병헌의 안타. 다소 먹혔던 이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이때 안중열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홈에서 승부가 이뤄졌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 유력했다. 하지만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안중열은 천금의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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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열(사진)이 11일 천금 같은 안타와 베이스러닝으로 팀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사실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 1점, 1승이 간절한 팀 상황서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3루에만 안착하는 것 또한 변수가 될 터. 후속타선서 안타가 나올지를 장담할 수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후속타는 나오지 못했다. 결국 안중열의 전력질주는 롯데에게 행운이 됐고 이는 11일 경기 승리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
안중열의 이와 같은 활약 속 롯데는 하루 더, 가을야구 희망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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