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의 11년 만에 가을야구, 그 시작점은 3위 그리고 준플레이오프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서 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7승67패가 된 한화는 4위 넥센 히어로즈 결과에 상관없이 2018시즌 3위를 확정했다. 한화는 오는 19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헤일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경기의 중요성이 워낙 컸다. 패배하면 자칫 4위로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설령 그렇지 않아 3위를 한다 해도 홈 마지막 경기, 이번 시즌 성공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이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한 감독도 “예전 선발투수의 전날 밤 같았다”며 긴장됨을 숨기지 못했다.
![]() |
↑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3위로 시작하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대전구장은 한화가 밀리던 순간에도 때때로 함성이 터져나왔다. 바로 경기초반 대구에서 열린 경기, 삼성이 넥센에 크게 앞서갔기 때문. 한화 입장에서는 패해도 삼성이 승리하면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이를 알고 있는 팬들이 밀리는 경기양상에도 반색하며 환호한 것인
초반 김민우가 흔들렸던 마운드는 이후 샘슨을 거쳐 박상원, 김범수, 송은범, 정우람으로 이어졌다. 타격전 속 5회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