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장정석 감독 “해커, 불펜 대기…김하성 7번” [PO4]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4차전에서도 과감한 선수 기용에 나선다.
넥센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이승호.
시리즈 전적 1승 2패 중인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시즌을 끝내야 한다. 3차전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아직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 장정석 넥센 감독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과감한 선수 기용을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 전 “선발 이승호 뒤에 안우진과 오주원을 생각 중이지만 경기 흐름을 보면서 움직일 것이다. 오늘 제외 선수는 한현희와 브리검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는 뒤에 대기 시켜 놓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만약 이날 승리해 5차전까지 치러야 한다면, 선발로 제이크 브리검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장 감독은 “해커를 ‘조커’와 같이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브리검이 던진 횟수나 휴식 날짜가 충분치 않다. 5차전을 생각 안 할 수도 없다. 브리검에게는 휴식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순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김혜성(2루수)과 김규민(좌익수)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가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이어 임병욱(중견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주효상(포수)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 감독은 “어제 주효상이 잘 하기도 했고 김재현 컨디션이 안 좋기도 하고 복합적이다”며 “오늘 (김)하성이는 ‘베풀면 잘 된다’고 선수단에게 피자를 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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