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잭팟’을 터뜨린 최정(31·SK)의 두 번째 FA 계약 특징은 계약기간과 금액이다.
상징적인 숫자인 100억원을 넘겼으며, 4년이 아닌 6년 계약을 맺었다. 줄다리기 협상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다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FA 6년 계약은 2004년 정수근(6년 40억6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2024시즌까지 SK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영원한 비룡군단의 일원으로 남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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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을 대우한 SK다. 4년 전과 비교해 계약금 규모는 줄었으나 연봉 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106억원 계약 규모도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옵션(6억원)을 빼도 100억원을 보장 받는다. 최정보다 계약 규모가 큰 선수는 이대호(4년 150억원·롯데), 김현수(4년 115억원·LG) 등 2명밖에 없다. 한파가 분 FA 시장에서 SK도 최정을 최대한 대우해줬다.
4년 계약으로 가정할 경우, 70억원 수준으로 과거 초대형 계약과 차이가 있다. 최근 3루수 FA였던 박석민(4년 96억원·NC), 황재균(4년 88억원·kt)과 비교해도 작은 규모다.
최정은 SK 내 FA 최고 계약자이기도 했다. 2014년 말 계약한 그의 총액은 86억원이었다(2년 후 김광현은 4년 85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이번에 팀 최초로 100억원대 몸값이 됐다. 팀과 선수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한 윈-윈 계약이다.
최정은 첫 번째 FA 계약 당시 옵션이 없었다. 계약금만 4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였다. 연봉도 10억원-10억원-12억원-12억원이었다.
SK는 이번 두 번째 FA 계약에서도 비슷한 대우를 했다. 계약금이 32억원으로 10
한편, 최정이 FA 계약을 맺었으나 2019시즌 SK 최고 연봉 선수는 김광현이다. FA 계약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광현의 연봉은 15억원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