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풀 수 없을 것만 같았던 포수 고민을 단번에 날려 버렸다. 넥센 히어로즈가 트레이드로 주전 포수 영입에 성공했다.
넥센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넥센은 외야수 고종욱을 SK에 내주고, 삼성에서 포수 이지영을 영입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이번 삼각 트레이드에 “만족스럽다”고 표현했다. 2019시즌을 앞둔 넥센에가장 큰 숙제는 포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 |
↑ 넥센이 외야수 고종욱을 SK에 내주고 삼성에서 이지영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넥센은 외부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FA 시장에 양의지 이재원 등 포수 자원이 많았으나, 워낙에 넥센은 외부 영입에 소극적인 팀이다. 이번 FA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를 영입하기는 재정적으로 쉽지 않았다.
주효상 등 젊은 포수를 육성해야 했다. 쉽지 않았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 하게 트레이드로 주전 포수를 영입하게 됐다.
넥센은 SK와 외야수 고종욱-김동엽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하기 위해 입을 맞추고 있었다. 이때 거포를 원하던 삼성이 트레이드에 함께 하자는 의사를 전했다. 강민호가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거포 김동엽을 데려갔다. 넥센은 발 빠른 고종욱을 주고 이지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고 단장은 “이지영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 주효상으로 시즌을 치르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수 가운데
뜻밖에, 예상치 못 했던 주전 포수를 품에 안게 됐다. 고종욱을 대체할 외야 자원은 많은 편이나, 포수가 없었던 넥센에게는 최적의 트레이드를 진행한 셈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