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탈리아프로축구에는 1998년생 동갑내기 ‘코리아’ 선수가 3명이나 된다. 이승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지만, 나머지 2명은 최종명단에 포함되어 본선에 참가한다.
이탈리아 체육 매체 ‘몬도 스포르티보’는 28일 “아시안컵에 어떤 이탈리아리그 현역 선수가 소집됐는가?”라고 주목하면서 “한국은 이승우를 제외했지만, 북한은 한광성(페루자)과 최송혁(아레초)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AFC에 이승우가 없는 아시안컵 명단을 제출했다. 한광성·최송혁은 28일 북한축구협회에 의해 아시안컵 참여가 공식화됐다.
↑ 이승우와의 2014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결승전 득점자 한광성. 사진=페루자 공식 홈페이지 |
대한민국이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이승우는 4강전까지 4경기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 압도적인 개인 능력으로 한국 2득점을 모두 책임진 것이 압권이었다.
그러나 북한과의 아시아 U-16 챔피언십 결승은 달랐다. 한국은 이승우가 대회 첫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한광성과 최송혁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승우는 2014 아시아 16세 이하 선수권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한광성과 최송혁도 대회 득점 2, 3위 및 북한 우승 그리고 이승우와의 맞대결 우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이승우와의 2014 아시아 U-16 챔피언십 파이널 득점자 최송혁. 사진=아레초 공식 홈페이지 |
이승우와 한광성은 이탈리아 1·2부리그에 해당하는 세리에 A·B를 모두 경험했으며 이번 시즌은 2부리그 소속이라는 것도 같다. 최송혁은 세리에C(3부리그) 6경기·52분을 소화하는 동안 아직 골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광성은 2019 아시안컵 예선에 단 1차례 선발 출전했으나 홍콩전 1어시스트로 북한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최송혁은 2018 아시아 23세 이하 선수권 본선 멤버다.
■북한 공격수 한광성·최송혁은 누구?
△한광성
178㎝
센터포워드/세컨드 스트라이커
세리에A 12경기 1득점 1도움
세리에
2019 아시안컵 예선 2경기 1도움
2014 아시아 U-16 선수권 득점 2위
△최송혁
176㎝
좌우 날개
세리에C 6경기
2018 아시아 U-23 선수권 본선 참가
2014 아시아 U-16 선수권 득점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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