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기성용이 허벅지 뒷 근육 부상으로 아시안컵 중도 하차가 결정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선발출전했지만 후반 10분 오른 허벅지 근육 이상을 호소하면서 교체아웃됐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는 미세 근육 손상으로 드러났고,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복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지난 18일 훈련에서는 11일만에 팀 훈련에 합류해 전력질주와 롱 패스를 시도하는 등 부상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제(19일) 훈련 직후 부상 부위의 통증을 느껴 재검진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 회복이 더디다는 판정을 받게 되면서 16강전을 앞두고 소속팀 복귀가 결정됐습니다.
벤투호는 23일 아부다비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1차전을 전후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부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기성용을 제외하고도 정승현, 이재성, 권경원 등은 아직까지 완벽하게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몸 상태가 좋아져서 팀 훈련에 합류했다가도 다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시안컵에서는 발생하는 부상의 빈도도 높은 상황에서 재검진 이후 복귀가 지연되거나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
1월 들어 태극전사들의 부상 부위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피로도와 관련이 높습니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재활을 하고 있거나 마친 선수는 주세종(아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팀은 내일(22일) 밤 10시에 바레인과 16강을 치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