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가 오심의 피해를 봤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실점이 오심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지난 22일 가진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서 연장 전반 17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헤더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 SV)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이 실점으로 90분 내 승부를 마치지 못하며 30분을 더 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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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2019 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후반 32분 실점 장면. 하지만 VAR 테스트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독됐다. 사진(UAE 두바이)=ⓒAFPBBNews = News1 |
진땀승이었다. 하지만 이 실점이 사실 ‘노 골’이어야 했다. 바레인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것. AFC는 이번 대회에서 6심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심판 누구도 오프사이드를 알지 못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겸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에 따르면, 오심은 하나만 아니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상황도 있었으나 얻지 못했다.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피해를 면했으나 무실점이 깨진 데다 30분을 더 뛰어야 했다. 사흘 만에 카타르와 8강전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에게는 악조건이다. 카타르는 16강에서 정규시간 내 이라크를 꺾어 한국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아시안컵 8강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도입된다. 바레인전 같은 오심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8강전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