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즐겁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다치더니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정규시즌 109경기 출전에 그쳤다. 데뷔 시즌인 2017년에는 전 경기(144)를 뛰었던 이정후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슈퍼캐치 후 어깨 부상으로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때문에 이정후의 프로 세 번째 시즌 목표는 ‘완주’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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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출국 전 팬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이정후는 “내가 즐거워서 야구를 한다. 그런데 지난해는 부상 때문에 즐겁지 않았다. 올해는 꼭 처음부터 끝까지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정후는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본능이 아니라 생각하며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프로 입문 후 해마다 큰 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신인상, 2018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어떤 상을 손에 거머쥘까.
이정후는 타율 부문 1위 소망을 들었다. 그는 “늘 목표가 타율 1위와 200안타였다. 쉽지 않겠지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