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전국동계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팀 킴의 복귀 무대였던 이번 체전에선 불꽃 튀는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한국 여자 컬링의 새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늦게까지 현 국가대표팀인 춘천시청과 연장 접전을 치른 탓인지 팀 킴의 경기력은 100%가 아니었습니다.
6대 7로 아쉽게 지며 우승을 경기도청에 내줬지만, 시련을 딛고 복귀한 첫 대회 은메달로 국가대표로 다시 비상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 "(이번에)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을 다 보완해서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7월에는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요."
팀 킴을 물리치고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른 경기도청은 '컬스데이'로 불렸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를 배출한 팀입니다.
▶ 인터뷰 : 엄민지 /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 "어느 한 팀이 특출난 팀이 없기 때문에 저희 컬링 자체가 경쟁이 많이 치열해 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팀 킴과 손에 땀을 쥐는 4강전을 펼쳤던 춘천시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금메달 팀 스웨덴을 꺾고 2019 컬링월드컵 3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팀입니다.
오는 7월 열릴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뜨거워진 삼파전. 한국 여자 컬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반가운 경쟁 구도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