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재차 확인했다.
로버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지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7~8명의 선발 투수가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후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을 맡았던 네 명-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에 마에다 켄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케일럽 퍼거슨 등이 있다. 앞선 네 명은 안정권에 있지만, 나머지 넷은 아니다. 이들 넷이 5선발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 |
↑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지난 14일(한국시간) 훈련을 소화중인 모습.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이들 중 마에다, 스트리플링, 퍼거슨은 불펜으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불펜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 모두 알고 있다. 시즌 개막을 3이닝 정도 소화하는 역할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러다 다른 선발들에게 불운한 일이 생기면 빌드업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29경기(선발 3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49로 선전한 퍼거슨은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로버츠는 "시즌 도중에도 필요한 변화를 줬던 선수다. 두려움없이 잘 싸웠다. 패스트볼이 통하고, 커브도 가끔 정말 좋았다. 여기에 체인지업까지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 구종 연마에 집중하고 있다. 그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우리아스는 선발 후보군에 있지만, 신중하게 기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6월 어깨 수술 이후 아직 선발로 빌드업을 해보지 않은 상태다. 로버츠는 "최근에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았기에 조심히 관찰하고 있다. 시즌 도중에도 힘이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빌드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아스의 불펜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