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안준철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마침내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등극했다.
KB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3–64로 이겼다.
이로써 KB는 1,2차전 승리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B는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품었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첫 통합 우승이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숱한 선수들이 거쳐간 명문구단이지만, 우승이 없었던 한을 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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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스타즈 박지수가 25일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3쿼터 들어서 박지수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하는 듯 했던 KB는 분위기를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김한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2분여가 흘렀을 때 배혜윤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빠지며 KB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다시 5점 차를 만들었지만, 하킨스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그러나 KB는 좀처럼 점수 차를 5~6점에서 좁히지 못했다. KB가 쏜튼과 강아정의 득점으로 쫓아가면 삼성생명은 김한별이나 하킨스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3쿼터 종료 3분50여초를 남기고 삼성생명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쏜튼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3점을 터트리며 48-47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힘이 떨어졌다. 공격 실패를 하자 쏜튼의 속공으로 KB가 달아났다. 이어 박지수의 골밑 돌파도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쿼터 종료 막판 3점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KB는 박지수의 버저비터 팁인이 성공했다. 3쿼터는 56-52로 KB의 리드였다.
4쿼터 들어서는 접전 양상이었다. 쿼터 시작 후 2분이 흐를 때까지 양 팀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시작은 삼성생명이었다. 경기 종료 7분49초를 남기고 김한별이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3점 플레이로 1점까지 쫓아갔다. 이어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미드레인지로 57-56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KB가 흔들리자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하킨스가 종료 6분46초를 남기고 파울아웃되며 위기를 맞았다. KB는 박지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했고, 이어 수비 성공에 이어 쏜튼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곧바로 배혜윤의 돌파로 61-60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자 KB는 박지수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는 KB로 다시 기울었다. 수비 성공에 이은 쏜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흔들렸다. KB는 집요했다. 종료 2분9초를 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