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이 LA레이커스 선수단 운영에서 손을 뗀다.
존슨은 10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농구 운영 부문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임을 밝혔다.
존슨은 지난 2017년 2월 레이커스 구단주 자문 역할로 팀에 합류한데 이어 농구 운영 부문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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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 존슨이 레이커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37승 44패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2013년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일처리도 매끄럽지 못했다. 시즌 중반 앤소니 데이비스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그의 소속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협상에 나섰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제임스 이외에 모두가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루머가 흘러나오면서 팀 분위기만 망가졌다.
존슨 사장이 물러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이지만, 지니 버스 구단주와의 관계 악화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상관인 버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지도 않
루크 월튼 감독, 롭 펠린카 단장도 최종전이 끝난 뒤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존슨은 이 둘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니에게 달려 있다"며 자신의 손을 떠난 문제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