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김태형(52) 두산 감독과 양상문(58) 롯데 감독이 두 번이나 호수비를 펼친 두산 외야수 정수빈(29)을 극찬했다.
정수빈은 28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1회초 1사 1루 및 6회사 2사 1루서 전준우(33)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외야 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로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에 공은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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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28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에서 두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두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롯데는 두 번이나 흐름이 끊기며 2-3으로 졌다. 두산으로선 정수빈의 호수비 덕분에 롯데전 9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그냥 ‘어’하고 바라봤다. 마음속으로는 제발 잡아주기를 바랐으나 안타가 될 거라고 봤다. 그런데 (정수빈이)잡아내더라. 어제 승리의 결정적인 승부처였다”라고 정수빈을 칭찬했다.
적장이었던 양 감독도 정수빈의 활약에 엄지를 들었다. 그는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어 양 감독은 정수빈의 나이를 묻더니 “(한국나이)서른 살에 (여전히)순발력이 좋고 과감성도 뛰어났다”라고 했다.
한편, 정수빈은 29일 경기에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