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이승훈(31)이 10일 소속사를 통해 후배 폭행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 징계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제12차 관리위원회를 열어 “2010·2018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은 후배에 대한 가혹 행위로 인해 2019년 7월 4일부터 2020년 7월 3일까지 국내 공식 대회에 나갈 수 없다”라고 결정했다. 이번 처분은 국제빙상연맹(ISU)과는 무관하지만 사실상 국가대항전 참가 금지와 같다.
이승훈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때부터 “훈계였다”라며 후배 폭행 및 가혹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소속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청구로 징계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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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속 스타 이승훈은 빙상연맹 1년 출정정지 징계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 청구로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빙상연맹도 목격자 증언 청취 등을 통해 “이승훈의 폭력 행위가 확인됐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쌓아온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이승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금1·은1로 마친 후 네덜란드
오는 10월 2019-20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빙상연맹 징계가 확정되면 이승훈은 참여가 원천봉쇄된다.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국제대회 출전도 불가능하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