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스데이'로 불리는 경기도청 컬링팀이 새로운 여자컬링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경쟁 상대였던 팀 킴과 팀 민지를 모두 물리치며 컬링 삼국지의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경기도청 컬링팀 '컬스데이'.
팀 킴과 팀 민지에 밀리며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했지만, 올해 초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다시금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컬스데이는 여세를 몰아 올 시즌 국가대표까지 거머쥐게 됐습니다.
준결승전에서 팀 킴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컬스데이는 현 국가대표인 팀 민지 마저 꺾었습니다.
한 점 차로 컬스데이가 지고 있던 10엔드.
후공을 내주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컬스데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승리가 확정된 컬스데이는 서로 부둥켜안으며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지 / 경기도청 컬링팀 스킵
- "(다른 팀들이) 올림픽 은메달이랑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잖아요. 저희도 이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창올림픽엔 팀 킴, 세계선수권엔 팀 민지가 나서는 등 매년 국가대표가 바뀌는 한국 여자컬링.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번엔 컬스데이가 4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컬링 삼국지 체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