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고도 졌다. 좋게 보면 타선이 끈질기게 싸워준 경기였고, 나쁘게 말하면 마운드가 형편없이 무너진 경기였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6-13으로 졌다. 시즌 60승 61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73승 48패를 기록, 이날 뉴욕 양키스를 19-5로 크게 이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반게임 차로 따돌리고 지구 선두를 지켰다.
선발 제외된 추신수는 나오지 않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타 출전의 의미가 없어진 경기였고 선발 출전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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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가 미네소타와 난타전 끝에 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선발 페드로 파야노가 3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2회 1사 이후 C.J. 크론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투런 홈런, 이어 마윈 곤잘레스, 제이크 케이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1사 2, 3루에서 나온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허용한 뒤 가까스로 불을 껐다.
4회 다시 한 번 폭풍이 몰아쳤다.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데이빗 카펜터가 피안타 3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무더기 실점했다. 5회에는 미겔 사노, 6회에는 에디 로사리오가 홈런을 때렸다.
텍사스도 추격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상대로 4회 2사에서 노마 마자라가 2루타를 때리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5회 윌리 칼훈의 솔로 홈런, 무사 1, 2루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 다시 2사 1, 2루에서 나온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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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파야노는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델라이노 드쉴즈가 11구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지만, 1루 주자 호세 트레비노가 3루에서 3루코치 사인을 뒤늦게 보고 멈췄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