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com이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투수 FA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의 FA 시장을 예상했다.
이들은 류현진이 지난해 8월 16일 이후 32경기에 선발 등판패 201이닝을 던지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70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그가 "완벽한 타이밍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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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번 FA 시장에는 류현진뿐만 아니라 게릿 콜,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로비 레이, 잭 윌러 등 쟁쟁한 선발 투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MLB.com은 류현진이 이들과 비교해 약간 저평가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급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가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르는 구단이라면 그보다는 범가너, 카이클과 함께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수는 내년 시즌 개막 때 만으로 33세가 되는 그의 나이, 그리고 부상 경력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2년을 쉬었고 2018년에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나이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고, 다른 아메리칸리그 구단 단장은 "팀마다 나이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하게지만,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두가 그의 투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삼진을 많이 잡거나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압도적이다. 어느 공이든 어느 때나 던질 줄 안다. 그의 효과적인 모습은 최근 투수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양성은 야구에서 좋은 것이다. 제구가 뛰어나고, 공짜 주자(볼넷, 사구)를 잘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류현진을 독특한 투수로 평가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구단 임원은 "역동적인 구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커맨드가 가능한 좋은 레파토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섞을 줄 안다"고 호평했다.
한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