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중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9일 베트남 U-22에 0-2로 패했다. 히딩크는 ‘약팀보다 강팀을 상대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히딩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상당히 뛰어난 팀이며, 경기력도 좋았다. 나는 실패를 좋아하지 않으며, 팀도 실패를 싫어한다. 하지만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서 강한 팀들과 상대를 해봐야 한다. 이것은 모험일 수 있지만 필요하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은 항상 순조롭지 않다. 약한 팀에 대승하는 것보다는 강팀을 상대해 더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축구 환경 문제도 지적했다. 히딩크는 “이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 하지만 중국 유소년 훈련 시스템은 체력뿐만이 아니라 더 발전해야 할 점들이 많다. 이런 강도가 심한 경기에서 제대로 기량 발휘를 못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중국은 큰 나라이며,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더 노력하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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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딩크(오른쪽)와 박항서(왼쪽)가 감독으로 첫 대결을 펼쳤다. 히딩크가 이끄는 중국 U-22는 박항서가 지휘하는 베트남 U-22와의 홈 평가전을 0-2로 졌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중국은 올림픽 남자축구가 23세 이하 종목으로 바
태국에서는 2020년 1월 8~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열린다.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대회 상위 3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