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두 추격전은 허무한 패배로 끝났다. 눈앞에 거의 다가왔던 승리였지만, 끝내기 보크라는 황당한 결말이 남았다.
두산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4차전에서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선두 SK와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SK는 시즌 성적 84승1무48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구단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2010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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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가 배영수의 끝내기 보크로 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9회말 믿었던 마무리 이형범이 무너졌다. 두타자 연속안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강민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6 동점이 됐다.
이후 정현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두산은 이형범 대신 배영수를 투입했다. 긴장감이 흐르던 순간이었지만 결말은 허무했다. 배영수는 공을 던지지도 못했고, 보크 판정을 받았다. 초구를 던지기 전에 견제를 하려는 동작을 취했고 이 때 보크가 선언됐다.
심판들은 배영수가 견제구를 제대로 던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견제구는 플레이트에 발을 댄 상황에서는 공을 던져야 하
두산 김태형 감독과 배영수가 격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SK의 승리로 끝났다.
KBO리그 통산 6번째 끝내기 보크 승리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