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최다승 보유자인 한국계 가네다 마사이치(金田正一·한국명 김경홍)가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6세.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가네다 씨가 급성 담관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도쿄도내 병원에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계인 가네다는 1950년 고쿠테쓰 스왈로스(현 야쿠르트)에 입단한 뒤, 1970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14년 연속 20승과 함께 통산 400승을 거둬 일본 개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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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돔 내에 위치한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가네다 마사이치. 가네다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통산 400승을 달성하며 야구의 덴노라는 별명이 생간 일본 야구의 레전드 스타다. 사진=안준철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3차례 수상했다. 요미우리에서 달았던 등번호 34번은 영구 결번이다. 전성기 '야구의 덴노(천황)', '황금의 왼팔'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일본 야구계에 큰 존재감을 남겼다.
부모의 고향이 각각 경북 상주
은퇴 후에는 롯데 오리온즈 감독을 지냈으며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만 가입이 가능한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