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6차전 기념 시구를 한 휴스턴의 두 농구 영웅, 하킴 올라주원(56)과 클라이드 드렉슬러(57)가 소감을 전했다.
둘은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기념 시구를 했다. 올라주원이 공을 던지고 드렉슬러가 받았다.
휴스턴 로켓츠의 레전드이자 농구 명예의 전당 멤버인 두 사람은 로켓츠의 마지막 우승이기도한 1994-95시즌과 2019시즌의 애스트로스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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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주원과 드렉슬러가 경기전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로켓츠는 94-95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첫 두 경기를 내리 내준데 이어 1승 3패로 열세에 몰렸지만, 이후 3경기를 연달아 이기며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그 기세를 몰아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했다. 로켓츠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다.
둘은 휴스턴 대학을 졸업했다. 드렉슬러는 1983년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지명됐고, 올라주원은 다음해 드래프트에서 로켓츠에 지명됐다. 드렉슬러가 1994-95시즌 도중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한 팀이 됐다.
특히 휴스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드렉슬러는 "두 살 때부터 애스트로스의 팬이었다. 어린 시절 애스트로돔(애스트로스의 옛 홈구장)에서 10분 거리에 살았다. 친구들과 경기를 자주 보러왔다. 윌리 메이스, 윌리 스타젤, 바비 본즈 등 유명한 선수들이 때린 홈런공도 많이 주웠다"며 애스트로스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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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구하고 있는 올라주원.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이날 시구한 올라주원은 한 가운데로 던지지는 못했지만, 폭투는 나오지 않았다. 시구전 기
드렉슬러는 "올라주원은 야구공을 던져본 적은 없지만, 운동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 기대감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