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김경문호의 프리미어12 두 번째 상대 캐나다는 강했다. 투·타에서 쿠바를 압도하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0위 캐나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5위)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안타 6-2, 4사구 11-1로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였다. 쿠바는 투수들이 4사구를 남발한 데다 타자들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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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선발투수 필립 오몽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200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았던 필립 오몽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예리한 너클 커브가 일품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8시즌을 뛰고 있는 마무리투수 스캇 매티슨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9회말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으며 캐나다의 승리를 지켰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3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오몽은 3회말 요르다니스 새먼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쿠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쿠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에라(5⅓이닝 85구 3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 1실점)도 4사구 3개만 허용했다.
0의 균형은 4회초 깨졌다. 선두타자 에릭 우드가 2루타로 비에라의 노히트 피칭을 저지했다. 뒤이어 마이클 샌더스가 비에라의 초구를 공략해 우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캐나다의 1-0 리드.
다만 캐나다도 빅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레네 토소니가 안타를 쳤으나 1루 주자 트리스탄 폼페이가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캐나다는 8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웨슬리 다빌의 사구와 우드의 안타, 찰스 르블랑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조던 레너튼이 유격수 ?린坪막�물러났으나 폼페이와 토소니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쿠바의 세 번째 투수 리반 모이넬로는 위기에 약했다.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폼페이와 풀카운트 접전에서 높은 공을 던지더니 토소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캐나다의 위기이자 쿠바의 기회는 딱 한 번 있었다. 8회말 1사 후 오몽이 흔들렸다. 새먼의 볼넷과 요스바니 알라르콘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90구를 기록했던 오몽은 더 공을 던지겠다고 의사를
한편, 캐나다는 오는 7일 오후 7시 한국과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2차전을 갖는다. 쿠바는 호주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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