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배터리가 미국 강타선을 봉쇄할 것이다.”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양양 배터리’에 대한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6개국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 감독 외에도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감독, 홍이중 대만 감독, 스캇 브로셔스 미국 감독, 후안 카스트로 멕시코 감독,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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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 호텔에서 열렸다. 김경문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반면 한국은 예선라운드에서 27이닝 1실점으로 투수력이 돋보인 바 있어 한국과 미국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미국은 3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다고 들었는데, 우리 배터리가 미국의 장타를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미국전 선발로 에이스 양현종(31·KIA)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C조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그를 리드한 포수가 바로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32·NC)였다. 성이 양씨인 둘의 활약에 ‘양양 배터리’라는 별칭도 생겼다.
김 감독의 믿음도 굳건했다. “배터리가 미국의 강타자들을 잘 막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프리미어12 2연패와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 본선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한 장을 가져간다. 슈퍼라운드에는 대만과 호주가 모두 진출해있다. 다만 한국은 예선에서 호주에 이겨 1승을 안고, 예선에서 일본에 패한 대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