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정수호의 도전은 U-17 월드컵 8강에서 멈췄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 오전 8시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사상 첫 U-17 월드컵 4강에 도전했지만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1987년, 2009년 대회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만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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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2019 FIFA U-17 월드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8강 멕시코전에서 분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팀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일본과 호주는 16강 탈락했으며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를 마치고 짐을 쌌다.
4-3-3 포메이션의 한국은 통산 두 차례(2005·2011년) 우승을 차지한 멕시코와 대등하게 싸웠다.
기회를 먼저 잡았다. 움직임이 위협적이던 최전방 공격수 최민서(포항제철고)가 전반 14분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9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최민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다.
멕시코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41분 알레한드로 고메스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골키퍼 신송훈(금호고)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한국과 멕시코는 후반 18분과 19분, 각각 교체카드 1장씩을 썼다. 한국은 정상빈(매탄고)을, 멕시코는 알리 아빌라를 투입했다.
10여분 뒤 용병술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32분 호세 루이스의 크로스를 아빌라가 머리로 받
공격을 주도한 정상빈도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 시도했다. 그렇지만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8분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으며 2분 뒤 헤더 슈팅은 골키퍼 에두아르도 가르시아의 선방에 막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