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북의 드라마 같은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리그, 오늘은 성대한 시상식이 펼쳐졌습니다.
최고의 별 MVP의 영예는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현대의 에이스 김보경의 몫이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울산 현대의 김보경.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소속으로 울산에 1년 임대 이적한 김보경은 올 시즌 13골 9개 도움으로 22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김보경은 강력한 MVP 경쟁자였던 문선민을 따돌리고 임대생 신화를 썼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울산 현대 미드필더
- "(최종전) 경기 끝나고 MVP 포기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팀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하려다 보니 받을 기회가…."
감독상은 전북의 통산 7번째 우승이자 리그 3연패를 이끈 모라이스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모라이스 감독은 자신이 2003년부터 보좌했던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모라이스 / 전북 현대 감독
- "이 상을 받기까지 그분이 안 계셨으면 어려웠을 것이고 토트넘 감독인 무리뉴 감독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영플레이어상은 10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긴 강원의 김지현이 차지했습니다.
투병 중에도 탁월한 지도력으로 인천을 1부리그에 잔류시킨 유상철 감독은 올해 최고의 장면 주인공으로 선정돼 뜻깊은 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