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C 도쿄의 역전 우승 꿈이 무산됐다. 나상호는 45분을 뛰며 도쿄 공격을 이끌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쿄는 7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J1리그 최종라운드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3으로 대패했다.
선두 요코하마에 승점 3차로 뒤졌던 도쿄는 4골 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나상호는 오재석과 도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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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호는 FC 도쿄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2004년 이후 15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초반 도쿄가 공세를 펼쳤으나 드라마는 없었다. 전반 26분 티라톤 분마탄의 골로 승부의 추가 요코하마로 기울었다.
전반 44분에는 에릭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도쿄는 2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나상호는 전반 종료 후 유인수와 교체됐다.
도쿄는 후반 19분 요코하마 골키퍼 박일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았으나 후반 32분 오히려 실점했다. 일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엔도 게이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요코하마는 승점 70을 기록해 도쿄(승점 64)를 따돌리고 J1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J리그 통산 네 번째(1995·2003·2004·2019년) 우승으로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도쿄는 2위에 올랐다. 역대 J1리그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2003년과 2015년의 4위다.
시즌을 마친 나상호는 김영권(감바 오사카),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울산에서 훈련 중인 A대표팀에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9 E-1 챔피언십 엔트리에 J리거 3명을 포함했다.
김영권과 구성윤은 이날 각각 가와사키 프론탈레전과 우라와 레드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감바는 7위, 삿포로는 10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주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