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키케 세티엔(62) 감독이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 신임 사령탑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감독과 2021-21시즌까지 계약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현지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지도자는 따로 있었기에 다소 의외다.
물론 세티엔 감독도 후보군이긴 했다. 그러나 스페인 라디오 RAC1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6) 감독 후임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가장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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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케 세티엔(왼쪽) 감독이 FC바르셀로나 신임 사령탑이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바르셀로나 구단 고위층과 선수단 베테랑 지지를 받았으나 현역 시절 소속팀 에스파뇰과의 의리를 지켰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현역 시절 FC바르셀로나 연고지 경쟁팀 에스파뇰 선수였다는 것이 걸림돌이 됐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될 바에야 아르헨티나로 가서 농사나 짓겠다”라는 것이 포체티노 감독의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사비 에르난데스(40·스페인) 알사드 감독과 로날드 쿠만(57·네덜란드)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에게 발베르데 감독 후임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RAC1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7·스페인) 벨기에대표팀 감독, 티에리 앙리(43·프랑스)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도 바
세티엔 감독과 계약합의가 안 됐다면 우선 2019-20시즌 잔여 일정을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할 생각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가르시아 피미엔타(46·스페인) B팀(2군) 감독을 1군 임시 사령탑으로 고려했다고 전해진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