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안준철 기자
“야구장에 무슨 미식축구공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구장에서는 좀처럼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외국인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30)와 채드벨(31)이었다.
둘은 수비 훈련(런다운 플레이)을 앞두고 미식축구공을 가지고 캐치볼을 하듯 주거니 받거니 했다.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이 미식축구공을 던지며 어깨를 풀었다. 한화 선수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레드마운틴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서폴드가 미식축구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美 메사)=안준철 기자 |
그냥 미식축구공으로 캐치볼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이기에 특별한 훈련이나 루틴일 가능성이 높았다.
미식축구공으로 몸을 푸는 것은 서폴드의 루틴이었다. 서폴드는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럭비공을 사용해 워밍업을 조금씩 하고 있다. 워밍업과 투구 시 백스윙을 염두한 훈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채드벨은 “오늘만 서폴드의 파트너로 나섰다. 워밍업을 하는데 오래 걸려, 어깨를 빨리 풀기 위해서 했다. 나는 2kg 공을 사용한다”며 “미식축구공이 더 무겁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어깨를 풀기 위함이었다. 물론 서폴드의 루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둘은 야수들과 함께 런다운 플레이를 하면서 2020시즌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한편 한화는 인근 피오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