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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구촌 최대 축제' 남아공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 특유의 흥겨움과 화려함이 돋보였던 개막식 풍경을 김재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구촌 최대 축제 남아공월드컵이 개막과 함께 3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19회째를 맞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세계인의 집에 온 곳을 환영한다'는 주제를 담은 개막식은 아프리카 특유의 흥겨운 리듬에 맞춘 춤사위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힘찬 북소리가 월드컵 개막을 알렸고, 남아공 9개 부족의 전통 축제를 재연해 화합의 장을 연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8만여 명의 축구팬들은 아프리카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개막행사에 흠뻑 취했습니다.
특히 '풍요'를 상징하는 거대한 딱정벌레가 월드컵 공인구 자불라니를 굴리는 '깜짝쇼'도 펼쳐졌습니다.
인류를 상징하는 발자국이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무용수들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미국 유명 가수 알 켈리는 이번 월드컵 주제곡 '사인 오브 어 빅토리'를 열창하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남아공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국가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26일까지 조별리그에 이어 30일까지 16강,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는 8강과 4강전이 진행되며, 결승전은 다음 달 12일 치러집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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