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한 유통업체가 백화점 개설까지 보류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일본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니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도요타 자동차는 처참하게 뒤집혔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영유권 분쟁이 반일 감정으로 번지면서 일본 기업들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일본 최대의백화점 그룹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는 중국 톈진에 백화점을 내려는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반일 시위로 청두의 백화점 영업이 중단되자 다른 지역의 점포 개설도 미룬 것입니다.
중·일 갈등이 불거진 뒤 일본 기업이 중국 사업을 보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항공업계와 관광 업계는 이미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의 중국노선에서 1만 1천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업체인 JTB는 다음 달 중국 관광 예약이 지난해보다 15% 줄고, 12월 예약은 20%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거세지면서 중국 여행객도 일본을 외면하고, 일본인들도 중국 여행을 꺼린 탓입니다.
내수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일본 기업들이 반일 감정이라는 악재까지 만났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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