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란이 전 세계 유조선의 4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란군이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 동쪽 공해상에서 나흘째 훈련을 이어가며 국제사회를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사이야리 / 이란 해군 소장
- "이란 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는 매우 쉽습니다."
모하메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앞서 이란 유조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는 미 5함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란의 이번 위협이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비난하고, '공갈적인 측면'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현재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금융 제재와 원유 수입 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이란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활동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