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호주의 한 일간지는 전직 항공 엔지니어 마이클 앨런 필그림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즐겨 찾던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을 납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납치한 여성의 발목에 쇠사슬을 채워 바닥에 미리 설치해둔 고리에 고정시키고 수일에 걸쳐 성폭행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해 충격을 줬습니다.
마이클은 납치한 지 6일째 되던 날 여성의 건강이 악화되자 인근 병원에 입원시켰고 열흘 뒤 시드니에서 경찰에 체포됐습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이클이 나를 성폭행할 때는 혹시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적극 '협조'했다"며 "마지막에는 왠지 그가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빅토리아주 경찰은 마이클을 납치와 성폭행, 스토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다음 달 16일 멜버른 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