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사고치는 10대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골칫덩어리인 것 같습니다.
여기 도로와 산, 바다에서 벌어진 무모한 행동을 일삼는 10대들을 한번 보시죠.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현장음) 멈춰
경찰이 한 차량을 추격합니다.
도망 차량은 도로 시설물을 부수며 질주합니다.
서는 듯하더니 다시 도망가고, 결국 주택가 나무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경찰이 총을 겨누며 운전자를 강제로 끌어냈는데, 범인은 너무도 어린 13살 아이였습니다.
▶ 인터뷰 : 현지 경찰
- "이런, 30kg 도 안 나가는 어린아이야.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어. "
이 아이는 집에서 몰래 술을 먹고 할머니 차를 끌고 나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 산악지대.
높이 2,600 m 지점 절벽에 16살, 17살 두 십대가 고립됐습니다.
헬기를 통한 구조작업이 힘겹게 이뤄지는 동안 아버지는 산 아래에서 가슴 졸이며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구조된 10대 아버지
- "우리 큰아들이었는데, 만일 돌아오지 않았다면 회복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겁니다."
이 십대들은 가족 캠핑을 왔다가 모험심에 계곡을 올라갔습니다.
바다에 나타난 고래 상어.
19살 크리스는 수영을 해서 상어의 지느러미를 만지고 배로 다시 돌아옵니다.
호기심에 이뤄진 행동으로 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어가 공격할 수 있었다며 우려했습니다.
10대들의 잘못된 모험심, 어디에서나 말썽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