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함영구 기자입니다.
후세인에게 사형판결을 내린 이라크 항소법원의 무니르 하다드 판사는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며, 후세인이 이르면 오늘 처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리안 치콜트 / CNN 기자
-"사담 후세인의 재판부는 조만간 후세인을 만날 것이고, 이번 주말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후세인 변호인단의 수석변호인도 미국 관리가 후세인의 신병을 미군에서 이라크 정부로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세인의 사형 집행은 이라크 정부의 관할사항으로, 후세인의 인도는 사형 집행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로이터 통신도 이라크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후세인의 사형 집행이 수시간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하지만 이슬람 최대 축제인 희생제가 끝난 다음주로 처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은 후세인 처형 뒤 예상되는 폭력사태 증가에 대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의 미 국방부 대변인도 '후세인의 처형을 포함해 폭력사태의 증가를 초래할 사회적 상황'을 감안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