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스커드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주도 안돼 벌써 네 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이 같은 도발행위는 일방적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북한에 번영과 안보를 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국제법상 의무에도 불구하고 인근 상선과 어선, 승객과 화물기 등에 대해 명백히 사전통지하지 않은 것을 우려한다"며 "다시 한번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핵문제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논의될지에 대해 "분명히 북한과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전략경제대화 의제의 하나"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논의했고 남은 기간
북·일대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투명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동맹과 관련국들이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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