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1201명(의심환자 포함)이며 이중 672명이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면서도 "해당 지역 여행객들은 스스로 여행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감염자나 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시에라리온에 73명, 기니 50명, 라이베리아에 47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중이며, WHO 등이 대륙간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항공기 등을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윤승기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은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과 항공기 내에서 주변에 앉았던 사람들까지 포함해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증상 여부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76년 콩고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은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0%에 이르는 매우 치명적인 병원체다. 특히 아직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에볼라 바이러스 심각하네"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무섭다"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방문 자제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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