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서면서 일본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한은 내일(23일) 오후 2시 50분, 시간은 촉박한데 아직까지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동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귀국한 아베 총리.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슬람국가, IS의 일본인 인질 참수 협박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IS가 요구한 몸값은 2억 달러.
시한은 일본 정부가 해당 동영상을 확인한 이후 72시간 뒤인 내일(23일) 오후 2시 50분입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시간과의 힘든 싸움입니다. 두 사람 모두 풀려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가용한 모든 외교적 채널을 가동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대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일본이 밝힌 중동 지원은 인도적인 차원이지, 이슬람교도, 특히 IS에 반하는 세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고 설득하는 겁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 요르단, 터키, 이집트를 포함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억류 세력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몸값을 지불할까입니다.
그동안 IS의 인질 23명 가운데 몸값을 낸 유럽인 인질 15명을 풀려났지만, 이를 거부한 미국과 영국인 인질 5명은 처형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몸값을 지급할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