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과거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전범국가지만 일본과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화해를 위한 전제라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일본이 과거사를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꼬집은 겁니다.
앞서 아사히 신문에서의 강연에서도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역사를 직시한다며 에둘러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이웃 나라들의 관대한 용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독일은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반해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고 일본의 역할 확대만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은 독일 그리고 G7 국가와 함께 주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오늘(10일) 일본의 여성 리더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메르켈 총리가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