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대면 접촉을 앞두고 있는만큼 곧바로 극단적인 행동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진성 기자..
(국제부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탈레반의 공식반응은 없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탈레반은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아프간 정상들의 공식 기자회견 전에 대변인을 통한 경고는 있었습니다.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미-아프간 정상회담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교환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 AIP가 보도했습니다.
미-아프간 정상회담에서 인질 맞교환과 관련한 긍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탈레반이 곧바로 극단적인 행동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됐던 내용인데다 아직 한국협상단과의 대면협상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2] 탈레반측이 여성 인질과 여성 수감자를 맞바꾸자는 새로운 제안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수감중인 여성 수감자를 풀어주면 같은 수의 한국인 여성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가 어제 말했던 탈레반 지도부의 새로운 결정이 여성수감자와 여성인질의 맞교환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탈레반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그동안 이슬람권 내부에서도 다수의 여성인질을 장기 억류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여성인질 일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부담을 느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 여성 수감자 중에는 여성 장관이나 여성 전사가 없다며 탈레반에게 휴식처나 음식 등을 제공한 단순한 협조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와하즈 병원에서 제공했다는 의약품을 가즈니주 정부가 빼돌려 받지 못했다며 탈레반이 자체 보유한 남녀 의사가 아픈 인질을 치료해 상태가 호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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