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0일 도쿄에서 열린 유엔 여성기구 일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21세기를 여성에 대한 인권 침해가 없는 세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사무소 개소식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일본과 세계 여성을 둘러싼 문제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나는 2년 반 일관해서 여성의 활약을 추진해 왔다. 그 사이에 100만 명의 여성이 노동시장에 새롭게 참가했으며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약 3배 늘었다”며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 후 여성 정책이 낳은 성과를 강조했다.
유엔 여성기구 일본 사무소 개소는 분쟁 지역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지원하는 등 일본이 여성 인권 보장과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아베 총리의 지난 2013년 유엔총회 연설이 계기가 됐다. 당시 여성이 빛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아베 정권의 정책 목표를 반영하는 동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악화한 일본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전략 중 하나로 풀이됐다.
유엔 여성기구 일본 사무소가 개소한 30일은 공교롭게도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다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로 한국 헌법재판소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린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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