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이로써 3대 신용평가사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같은 AA-를 받고 있었는데 일본만 A+로 떨어졌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일본 정부가 경제 부양과 물가 하락을 막으려고 펼친 정책이 앞으로 2~3년간의 국채 신용도를 지탱하는 데 어려워 보인다"며 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천조 엔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를 줄이려고 소비세를 단계적으로 10%까지 올려 재정 건전화를 이루겠다고 국제 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지율이 하락하자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고 소비세 인상 시기를 2017년 4월로 미뤘는데, 일본 경기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겁니다.
일본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서마저 신용등급을 강등당함으로써, 3대 신용평가사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이 일본을 앞서게 됐습니다.
무디스와 피치도 지난해 4월과 12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신 건